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첫 관문을 넘기 위해 일본에 캠프를 차렸다. 오는 19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2002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J리그 선두 우라와 레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위해 전북은 지난 16일 저녁 일본에 도착했다. 15일 성남과 옐로카드 6장이 난무한 K리그 21라운드 격전을 치른 다음날 이동한 탓인지 전북 선수들은 상당히 피곤한 얼굴들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성남과의 경기가 끝난 후 "홀가분한 마음이다. 살인적인 일정이 시작됐지만 선수단을 잘 추스려 K리그 첫 번째로 챔피언에 올랐던 지난 시즌처럼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러한 의중대로 선수들의 피곤함을 덜어주기 위해 선수단과 취재진을 분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북 관계자는 "항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선수들에 대한 취재 활동을 허용했지만 이번만큼은 최강희 감독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취재진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현재 사이타마 지역은 한국의 여름 날씨를 보이는 상태. 따라서 전북은 17,18일 현지 적응훈련을 오후 4시부터 2시간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