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 전광렬 부채춤 애칭 ‘내시릭스’
OSEN 기자
발행 2007.09.17 10: 27

전광렬의 강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부채무술이 화제다.
SBS 월화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김재형 손재성 연출)에서 조치겸 역을 맡은 전광렬이 보여주는 부채무술은 네티즌들에 의해 ‘내시릭스’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9월 10일 방송된 5회에서 조치겸은 예종(유민호 분) 독살과 관련해 판내시부사자리를 내놓게 됐고 노내시들의 찬반투표에서도 반대표로 인해 복직이 무산됐다. 이에 자객들에게 큰 화를 당할 뻔 했지만 부채를 이용한 무술로 칼을 휘두르는 자객들을 간단히 제압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11일 6회 방송분에서는 부채를 이용해 몸을 푸는 모습도 선보였다.
이런 무채무술이 공개되자 많은 시청자들은 조치겸 역의 전광렬의 무술실력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의 폼이 마치 영화 ‘매트릭스’ 주인공 레오가 펼치는 화려한 싸움장면과 비슷하다며 여기에 ‘내시’를 합쳐 ‘내시릭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처럼 전광렬은 드라마상에서 날렵하고도 멋진 무술을 보여주기 위해 ‘왕과 나’에 무사로 출연중인 무술감독에게 꼼꼼히 지도를 받았다.
무술감독의 손동작부터 발동작, 부채를 내밀고 펼치는 모습까지 하나하나 쉴 새 없이 따라하던 그는 자신의 동작이 조금 미흡한 듯 느껴지자 비밀병기를 꺼내들었다. 그것은 바로 조선시대에는 없었던 동영상 촬영기능이 담긴 휴대폰이었다.
전광렬은 핸드폰을 들고 무술감독의 동작을 하나라도 놓칠새라 꼼꼼히 촬영했고 촬영 직후에는 무술감독과 함께 다시보기를 반복하며 연습을 거듭해 드라마상에서 멋진 무술을 선보일 수 있었다.
‘왕과 나’의 책임프로듀서 김용진 CP는 “전광렬은 아역배우들에게는 연기선생님이나 다름없다. 스스로는 주어진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연기자다. 덕분에 부채무술장면을 포함해 양물시위 장면 등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며 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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