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우리가 FA컵 4강 간다'
OSEN 기자
발행 2007.09.17 11: 37

올 시즌 컵대회 4강전서 혈전을 벌였던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단판 승부인 FA컵 8강전이다. 양 팀은 오는 18일 오후 8시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FA컵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양 팀에게 FA컵은 특별하다. 모두 FA컵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노리고 있다. 아시아 클럽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인천으로서는 더 많은 스폰서 확보를 위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필요하다.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 역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통해 한국 대표 클럽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따라서 양 팀의 이번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갔던 지난 컵대회 4강전과 마찬가지로 상당히 치열할 전망이다. 인천은 김상록을 공격 선봉에 세울 예정이다. 올 시즌 인천에 둥지를 튼 김상록은 32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패스 센스가 돋보이는 그는 데얀과 방승환, 박재현 등 공격수들을 이끌고 있다. 서울은 박주영의 복귀가 반갑다. FA컵 출전 선수 명단은 경기 한 시간 전에 나오기 때문에 아직 알 수 없으나 귀네슈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박주영을 인천전에 후반 중반 조커로 출전시킬 가능성이 크다. 대전전에서 복귀한 정조국과 이청용에 박주영까지 합류한다면 서울로서는 공격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지난 6월 20일 서울-인천의 삼성 하우젠컵 4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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