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유격수 레예스, '나무에서 떨어졌다'
OSEN 기자
발행 2007.09.17 12: 15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 공수를 겸한 메이저리그 특급 유격수인 뉴욕 메츠의 호세 레예스(24)가 43경기 연속 무실책 행진을 마감했다. 뉴욕 메츠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레예스 등이 실책을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17일(이하 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뉴욕 메츠는 총6개의 실책을 저질러거센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필라델피아에 6-10으로 패했다. 필라델피아가 3연전을 독식하며 갈길 바쁜 메츠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메츠가 기록한 한 경기 실책 6개는 2002년 9월 13일 몬트리올전 이후 팀 한 경기 최다 실책 타이이다. 메츠를 홈 3연전 전패로 몰아넣은 주범은 '믿는 도끼'였던 유격수 레예스였다. 메츠는 초반부터 에러를 범했다. 2회초 투아웃까지 잡아놓은 상태에서 선발 투수 올리버 페레스는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 애덤 이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지미 롤린스를 땅볼 유도했으나 유격수 호세 레예스가 잡을 때 실책을 범했다. 또한 2루로 던진다는 것이 2루수 루이 카스티요의 다리를 맞혔다. 이로써 레예스는 한꺼번에 2개의 실책을 범하며 두 점을 헌납하는 결과를 연출했다. 이로써 빅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고기록이었던 레예스의 무실책 경기는 43게임으로 끝났다. 레예스는 이날 실책 2개를 더해 올 시즌 총 10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경기로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메츠를 3.5게임 차로 추격하면서 내셔널리그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 선두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1.5게임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현재 필라델피아는 13게임을 남겨두고 있으며 메츠는 14게임이 남은 상황이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