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위메이드, 개막전서 창단 첫 승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9.17 13: 24

EX에서 폭스로 새롭게 태어난 위메이드가 창단 첫승에 도전한다. 해체 상황을 극복한 창단과 '명조련사' 전 IS 김양중 감독 선임, 두둑한 선수단 연봉, 한동욱 이적까지 화젯거리를 모으고 있는 위메이드가 17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온게임넷을 상대로 후기리그 첫 단추를 꿴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이윤열과 박명수가 맞붙는 1세트. 2002년 IS 감독 이후 위메이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르는 김양중 감독은 선봉으로 '천재' 이윤열을 선택했다. 첫세트부터 팀의 에이스인 이윤열을 가동시켜 창단 첫 승을 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맞서는 온게임넷도 '쌍두 마차'인 박명수-박찬수 쌍둥이 형제를 내세워 일전을 준비한다. 온게임넷 선봉 박명수는 이윤열을 상대로 4승 2패를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김양중 감독은 "1, 2세트에 저그 출전을 예상해 엔트리를 구성했다"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에이스 대결 못지 않게 관심을 끄는 경기는 양 팀 모두 새로운 조합이 선보이는 3세트 팀플레이. 위메이드는 손영훈-임동혁, 온게임넷은 원종서-김광섭 조합을 앞세워 기존의 심소명-안기효, 전태규-박명수 조합의 변화를 노린다. 이 밖에 온게임넷의 새로운 기대주 김창희와 오랜 시간 위메이드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김재춘의 맞대결도 신구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 만한 관전 포인트다. 상대전적은 위메이드가 8승 2패로 앞서지만 전반적으로 팀 내 주전들을 풀 가동시킨 온게임넷에 무게 중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반면 위메이드는 1세트 이윤열과 박명수의 선봉 대결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바뀔 여지가 크다. 정신적 지주인 이윤열이 승리할 경우 쉽게 갈수 있지만, 패할 경우 0-3 완패를 당할 수 도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 프로리그 데뷔전을 치루는 김양중 위메이드 감독이 기분좋은 데뷔 첫 승과 팀에 창단 첫승을 안길 것인지, 2승 8패로 '먹이 관계'에 놓여있는 온게임넷이 '천적 고리'를 끊을 것인지 위메이드와 온게임넷 간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1주차. ▲ 온게임넷 스파키즈 - 위메이드 폭스. 1세트 박명수(저그) 이윤열(테란). 2세트 박찬수(저그) 박세정(프로토스). 3세트 원종서(테)/김광섭(저) 임동혁(저)/손영훈(프). 4세트 김창희(테란) 김재춘(저그). 5세트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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