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에 맞는 대접이 필요하다".
오는 19일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위해 일본에 캠프를 차린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연일 푸대접으로 고전하고 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리는 전북은 일본에 도착하면서 기존의 약속된 것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북 손지훈 홍보팀장은 "우라와 측에서 자꾸 말을 바꾸고 있다"며 "기존에 약속했던 숙박 시설을 비롯해 사소한 것까지 많은 부분에서 자꾸 어려움을 겪게 만들고 있다. 텃세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종전에 참가한 AFC 대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현재 전북과 우라와는 매일 아침마다 경기 내외적으로 많은 부분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손익 계산이 철저한 일본인들의 특성과 맞물려 원정팀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손 팀장은 "우라와가 J리그 1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번에 처음 AFC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참가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챔피언팀에 대한 대접을 똑바로 해달라고 강하게 어필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어 이러한 불쾌함을 모두 남겨 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승리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과연 원정팀 그리고 1위팀에 대한 대접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우라와가 어떤 경기력을 선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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