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도 영웅 다니 료코, 세계선수권 최다 V7 기록
OSEN 기자
발행 2007.09.17 17: 59

일본 유도 여자 영웅 다니 료코(32)가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7번째 정상에 올라 대회 사상 남녀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다니 료코는 16일 리우데자네이로에서 막을 내린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48㎏급에서 전 대회 우승자인 야네트 벨모이(쿠바)에게 유효를 뺏고 두 대회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그 동안 임신과 출산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지 3년 만에 국제무대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다니 료코는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의 외야수 다니 요시토모(34)의 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주부 선수. 다니 료코(결혼 전 이름 다무라 료코)는 이 체급에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6연패를 거두었다. 지난 2003년 다니 요시토모와 결혼, 2005년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임신 중이어서 출장을 포기했다. 그 해 말 아들을 낳은 다니 료코는 역대 올림픽 무대에서도 2000년과 2004년 금, 1992년과 1996년에는 은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 여자유도계에서 이름을 크게 떨치며 절대 강자로 군림해왔다.   다니 료코는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때는 16살의 무명 소녀였던 북한의 계순희에게 패해 금메달을 넘겨줬다. 당시 48㎏급에서 무적을 자랑하던 다무라 료코를 꺾고 세계를 경악시켰던 계순희는 이번 대회 57㎏급에서 우승, 건재를 과시했다.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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