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공격 봉쇄로 우라와 깬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일본에서 첫번째 그라운드 적응 훈련으로 2연패 담글질에 나섰다. 17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진행된 첫번째 훈련이 끝난 후 최강희 감독은 기자들과 인터뷰서 "180분을 두번으로 나누어 가지게 될 단기전은 집중력이 중요하다"며 "특히 단기전을 대비해서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하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우라와의 양쪽 측면 공격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빠른 공격수들이 올리는 크로스는 굉장히 날카롭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공격에 대해 수비수들의 위치를 지정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의 말처럼 이날 전북은 수비적인 연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연습이 끝난 후 최강희 감독은 직접 수비수들에게 여러가지 주문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라와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최강희 감독은 "오노 신지가 경기를 나오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며 "아끼는 것인지 연막작전을 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경기에 자주 출전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도 종료 2분을 남겨놓고 출전 시키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중앙을 두텁게 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전략이 많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전북의 강점은 상위 클래스의 팀과 단기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며 "반면에 리그와 같은 긴 시간에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이러한 점을 키우면 높은 수준의 팀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