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훈련장에 두명의 '권집' 나타난 이유는?
OSEN 기자
발행 2007.09.17 21: 36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의 훈련장에 두명의 권집(26)이 나타났다. 오는 19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전북 현대와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에 앞서 열린 연습서 두명의 선수가 등번호 14번 권집의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것. 이날 운동장에 등번호 14번을 입은 두명의 권집이 나타난 이유는 바로 권집의 룸메이트 임유환(25)이 같은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것. 의아한 일이었으나 팀 관계자는 자주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전북 김욱헌 주무는 "연습할 때 선수들이 귀찮은 마음에 아무 유니폼이나 들고 오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권집과 임유환은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사이이고 또 이번 일본 원정에서 같은 방을 쓰기 때문에 잠시 빌린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은 훈련을 마치고 보조구장을 나서면서 어깨동무를 통해 친밀감을 나타냈다. 어린 시절부터 유망주로 각광을 받았던 두 선수는 전북이 아시아 클럽 챔피언의 2연패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이다. 특히 2002년 20세 이하 청소년 대표로 한솥밥을 먹는 등 서로의 장단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두 선수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한때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혔던 두 선수가 어떤 모습으로 전북의 2연패에 도움을 주게될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훈련을 마치고 나란히 경기장을 떠나는 권집(좌)과 임유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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