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유도왕' 윤동식, '리틀 크로캅' 꺾고 2연승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7.09.18 00: 23

'47연승의 사나이' 윤동식(34)이 K-1 데뷔이후 첫 2연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17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히어로즈 미들급 그랑프리 결승전 2007' 대회 슈퍼파이트 경기서 윤동식은 '리틀 크로캅' 젤그 갈레식(크로아티아)을 맞아 1라운드 1분 29초만에 암바로 TKO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윤동식은 지난 6월 미국 LA에서 열린 '다이너마이트 USA'서 멜빈 만호프(네덜란드)를 상대로 불굴의 의지를 보인 끝에 암바에 의한 탭아웃으로 승리를 거둔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경기서 윤동식은 '유도 47연승'으로 최고의 경지에 이른 유도 기술을 마음껏 선보였다. 특히 윤동식이 갈레식의 중심을 무너트린 것은 바로 유도 기술인 발목 받히기였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초반 난타전을 벌이던 윤동식은 1라운드 중반쯤 발목받히기로 갈레식을 쓰러트리며 마운트 포지션을 따내 유리한 고지에 섰다. 이후 윤동식은 물흐르는 듯한 자연스런 그라운드 실력으로 곧바로 암바로 기술을 연결시켜 TKO 승리를 따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지난 2005년 이후 격투기계에 진출한 이후 연패를 당하며 마음이 아팠던 윤동식에게 큰 보약이 된 경기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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