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보다는 기대감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상으로 지난 6개월간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김형범(23, 전북)이 J리그 1위팀 우라와 레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17일 첫날 훈련을 마친 김형범은 기자들과 인터뷰서 "우라와란 팀과 한번 붙어 보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나타낸 후 "전 소속팀이었던 울산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꼭한번 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범은 "주위의 관심이 많기 때문에 나도 덩달아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말로만 듣던 팀과 직접 경기를 하게되어 너무나도 기쁘고 설렌다"고 전했다. 또, 그는 "4번 툴리오가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면서 "비디오로 분석해본 결과 공격과 수비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충분히 많은 부분을 준비했기 때문에 그 약점을 파고든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전북 현대가 아시아 클럽 챔피언으로 등극하는 데 큰 몫을 한 김형범은 부상과 관련해 "4개월의 공백이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물론 완전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몸이 힘들겠지만 참고 동료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첫 날 연습서 프리킥에 대한 연습에 집중했던 김형범은 "부상으로 경기감각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나만의 감각이 있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서든지 자신있다"며 "많은 부분 프리킥을 집중해서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형범은 "지난 성남과의 경기는 우라와와 경기를 대비한 컨디션 점검 차원이었다. 준비는 끝났다. 주어진 시간만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