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사육신’(박인서 김일중 극본, 장영복 연출,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 제작)이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KBS 드라마 2팀장은 “남과 북이 함께 한 의미 있는 작업”이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17일 오후 기자와 만난 KBS 드라마 2팀의 이성주 팀장은 ‘사육신’이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육신’을 황금 시간대에 편성한 이유에 대해서는 “3개월 동안 시청률이 나오지 않더라도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남과 북이 함께 한 의미 있는 드라마를 시청자들이 보기 힘든 심야 시간에 편성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수목 미니시리즈로 편성을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것에 대해 “북한의 문화와 언어를 볼 수 있는 좋은기회가 될 수 있는데 우리 시청자들이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것에 익숙해져 있는 것 같다”며 “평양에서 3일 동안 24부 ‘사육신’을 다 봤다. 분명 잘 만든 드라마였다”고 밝혔다. 남북합작드라마로 관심을 모았던 ‘사육신’은 첫 방송에서 7.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최근 시청률이 2.7%까지 떨어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TNS미디어코리아 기준). 8월 8일 첫 방송을 시작한 24부작 ‘사육신’은 10월 넷째 주에 그 막을 내린다. crystal@osen.co.kr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