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볼러' 권혁, 홀드왕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7.09.18 08: 45

'파이어볼러' 권혁(24, 삼성 투수)이 홀드왕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2005년 8월 왼쪽 팔꿈치 수술 후 지난 시즌 내내 재활훈련에 매달리며 재기를 꿈꾼 권혁은 올 시즌 팀에 합류해 주로 중간 계투로 활약하며 17일 현재 7승 1패 19홀드(방어율 2.94)로 '지키는 야구'를 추구하는 삼성 마운드의 중심에 서 있다. 주무기인 150km대 광속구는 상대 타자들을 제압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 4월과 5월 나란히 3홀드를 거둔 권혁은 6월 한 달간 1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7홀드(15⅔이닝 12피안타 8볼넷 22탈삼진 5실점)에 방어율 2.87로 최고의 피칭을 뽐냈다. 특히 6월 1일 대전 한화전 이후 5경기 연속 홀드를 따내며 위력을 과시했다. 왼쪽 어깨에 이상을 느껴 지난 달 21일 2군으로 내려간 권혁은 3주 가량 몸을 추스리며 14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1군에 합류했다. 19홀드를 기록 중인 권혁은 이 부문 선두인 류택현(36, LG)과 2개 차에 불과하다. 언제든 선두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는 것. 더구나 삼성이 LG보다 경기수가 많이 남아 그만큼 권혁에게는 유리하다.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많을수록 홀드를 쌓을 기회가 많은 것. 어깨 통증을 털어낸 뒤 1군에 복귀한 권혁은 "열심히 해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팀의 한국시리즈 3연패라는 목표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 최선을 다하다보면 홀드왕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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