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작이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명문 클럽 페예노르트에 입단한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6)의 출국이 임박했다. 네덜란드 현지언론 '드 텔레흐라프(De Telegraaf)는 지난 17일 "이천수가 이적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2주만에 갖췄고, 이젠 떠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또 "이천수가 이르면 오는 23일 치러질 PSV 아인트호벤과 라이벌 매치에 출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8월 말, 울산 현대에서 페예노르트 이적을 확정지으며 유럽 재진출의 꿈을 이룬 이천수는 최근 2주간 여권과 비자, 취업허가서 등 여러 가지 서류를 구비하느라 안타까운 시간을 흘려보내야 했다. 이천수의 개인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IFA(대표 김민재)는 "여권이나 비자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모든 서류는 구비했다"면서 "네덜란드 대사관에 워크퍼밋(취업허가서)을 접수하고 구단에서 합류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IFA는 "이르면 18일, 늦어도 19일쯤 네덜란드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본다"며 개괄적인 이천수의 출국 일정에 대해 답했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