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월화사극 ‘이산’이 드디어 공개됐다. 방송이 끝나자 박지빈을 비롯해 아역연기자들의 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방송된 ‘이산’은 동시간대 방송된 ‘왕과 나’와의 맞대결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허준’, ‘대장금’ 등을 연출한 이병훈 PD와 ‘용의 눈물’, ‘여인천하’의 김재형 감독이라는 두 사극 거장의 대결에 마니아 팬들은 묘한 감정대립까지 벌이기도 했다. ‘왕과 나’ 보다 3주 늦게 베일을 벗은 ‘이산’ 첫 회는 아역들의 활약과 관심을 집중시키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첫 회에서는 영조(이순재)가 아들 사도세자(이창훈)를 폐서인하고 뒤주에 가두는 가혹한 형벌을 내리면서 사도세자는 일주일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서서히 죽어간다. 그러자 그의 아들 산(박지빈, 이서진)은 위험을 무릅쓰고 으슥한 밤 아버지가 있는 시민당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소주방(음식을 만드는 곳)에서 음식을 가져오라는 생각시 언니들의 심부름을 위해 궐을 헤매던 송연(이한나, 한지민)과 거세하는 게 두려워 도망칠 요량으로 숨어있던 대수(권오민, 이종수)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이뤄졌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아역들의 연기였다. 특히 ‘완전한 사랑’, ‘안녕 형아’, ‘내 남자의 여자’ 등 현대극에서 깜찍한 연기를 선보여 왔던 박지빈이 처음으로 도전한 사극 연기는 귀여움과 진지함으로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뒤주에 갇힌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해 먹을 것을 싸들고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는 신은 저절로 집중해서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서 동구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코믹연기로 시선을 끌었던 권오민과 연기경험이 전무한 이한나 등 아역배우들의 귀여움이 빛을 발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도 “아역 누구에요? 연기가 완전 귀여워요. 기대도 안하고 그냥 봤는데 중간에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에 눈시울이…”, “지빈군 연기에 귀여울 땐 웃음이 나오고, 아버지(사도세자) 앞에선 어찌 그리 우는지 같이 울었어요. 아역 연기자들 너무 연기를 잘하네요”, “오늘 아역들이 제대로 첫 물꼬를 잘 터트려 준 것 같아요. 아직 이름들이 입에 익지가 않아서 잘 생각은 안나지만 그 거세안하고 궁에 들어왔다가 도망갈 궁리하던 어린 예비내시분 정말 귀여웠어요. 박지빈군은 역시나 연기가 실망스럽지 않았고요 그 어린 생각시도 많이 귀여웠어요”라며 아역들에게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산’은 500년 왕조사에서 가장 파란만장하고 굴곡진 인생을 살았던 임금인 정조 이산을 중심으로 그의 극적인 인생의 기다림과 좌절, 성공과 회환, 안타까운 사랑을 담을 예정이다. 이서진, 한지민, 이순재, 조경환, 조연우, 이종수, 성현아, 견미리, 박은혜, 김여진 등 인기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한편 ‘이산’ 첫회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4.0%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동시간대 방송된 SBS ‘왕과 나’는 25.6%를 차지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