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정조국 컴백’ FC서울, 시즌은 지금부터!
OSEN 기자
발행 2007.09.18 09: 00

‘부상 멤버 컴백과 함께 더 강해진 서울, 이젠 플레이오프다!’. 이보다 좋은 소식이 또 있을까. 시즌내내 부상 선수 속출로 신음해온 FC서울의 사령탑 세뇰 귀네슈 감독의 입가에도 조금씩 미소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럴 수 밖에 없다. 팀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서울의 ‘킬러 2인방’ 정조국과 박주영이 나란히 선수단에 합류한 것. 정조국은 경기에도 출전, 실전감각도 끌어올렸다. 지난달 1일 수원과 FA컵 경기도중 무릎 부상을 입은 뒤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아오던 정조국은 올시즌 출전 전망이 어두웠지만 놀랍게도 지난 15일 대전전을 통해 컴백했다. 이날 정조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한윤과 교체,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감각을 다졌다.특히 후반 20분 터진 이청용의 첫 골의 시발점이 되는 시원한 슈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주영의 복귀 소식도 귀네슈 감독을 기쁘게 한다. 지난 5월26일 성남전을 끝으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박주영은 왼쪽 발등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비록 대전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일찌감치 선수단에 합류해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해왔다. 코칭스태프도 매우 만족스러워 한다는 후문. 그러나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은 쉬이 가늠하기 어렵다. 귀네슈 감독은 대전전을 끝낸 직후 인터뷰에서 “19일 인천과의 FA컵 경기나 22일 전북과 리그 경기에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박주영이 그라운드에 한시라도 빨리 나서길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조금 섭섭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박주영을 아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이들 2인방 외에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이청용의 가세도 서울의 전력 향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7월20일 맨유전 이후 근 두달여만의 그라운드 복귀다. 이청용은 지난 대전전에서 후반 20분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모처럼만의 컴백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승11무4패(승점 29)의 성적으로 7위에 랭크, 같은 승점의 전북 및 1점 앞선 포항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서울의 남은 시즌은 이들 3인방에게 달려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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