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시티’, “폐지 이야기는 늘 있어왔다”
OSEN 기자
발행 2007.09.18 09: 03

국내 유일의 단막극 KBS 2TV ‘드라마 시티’는 늘 색다른 시도와 참신한 스토리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경제적인 논리로 폐지 이야기가 늘 거론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17일 오후 기자와 만난 KBS 드라마 2팀장은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드라마시티’의 폐지 이야기는 계속 나왔다”며 “하지만 경제적인 논리에 따라서만 ‘드라마시티’를 폐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눈앞에 이익을 위해서라면 폐지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상업 방송의 논리다”며 “KBS가 어렵지만 ‘드라마시티’는 지켜나가야 한다는 정서다”라며 그간의 고민의 흔적을 토로했다. ‘드라마시티’가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장이라고 생각한다”며 “풍부한 토양 아래서 곡물이 잘 자랄 수 있는데 ‘드라마시티’는 그 풍부한 토양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석 앙코르로 ‘드라마시티’는 4일 연속 방송된다. 24일 ‘내가 만난 108명의 남자’, 25일 ‘인터널’, 26일 ‘내게 아주 특별한 연인’, 27일 ‘이중장부 살인사건’이다. Crystal@osen.co.kr 최근 방송된 드라마시티 ‘쉿! 거기, 천사’ 중 한 장면.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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