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프리뷰] '에이스' 브라운-윤석민, 선발 맞대결서 누가 웃을까
OSEN 기자
발행 2007.09.18 10: 13

'에이스 대 에이스'. KIA 에이스 윤석민과 삼성 외국인 에이스 제이미 브라운이 18일 광주구장에서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를 펼친다. 객관적인 전력상 브라운의 우위가 예상된다. 팔꿈치 수술로 인해 올 시즌 전력에서 이탈한 배영수를 대신해 1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은 브라운은 11승 6패에 방어율 3.27로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 시즌 초반에는 잘 던지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경우도 많았지만 최근 구위는 엄지를 치켜 세울 만큼 뛰어나다. 15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리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구석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코너워크, 다양한 변화구는 브라운의 장점.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안정감과 믿음은 더해 간다. 지난 7월 20일 대구 한화전에서 6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뒤 5연승을 구가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우천 순연으로 인해 8일 잠실 LG전 선발 등판 이후 10일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브라운은 경기 감각 저하가 우려된다. 최하위 KIA는 윤석민을 이날 선발 투수로 내세워 상위권 팀의 승리 사냥감이 아닌 고춧가루 부대의 위력을 과시할 태세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8승 8패로 팽팽하다. 지난 시즌 주로 뒷문을 지켰던 윤석민은 올 시즌 선발로 나서 7승 17패 방어율 3.66을 마크하고 있다. 팀의 1선발이라는 비중에 비해 적은 승수는 둘째 치고 17패는 치욕에 가깝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한 경우도 많았지만 구위 난조로 난타 당한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 5경기서도 1승 3패에 방어율 6.11로 실망감을 안겨줬다. 윤석민-브라운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브라운-윤석민.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