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승 52패 2무를 기록하며 SK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는 두산이 18일 잠실구장에서 LG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선두 SK와 6게임차로 추격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0.5게임차로 압박하는 삼성의 추격을 최대한 따돌리며 2위를 굳힐 계획이다. 이날 두산은 고졸 3년차 우완 김명제를 선발 출격시킨다. 3승 7패에 방어율 5.24를 거둔 김명제는 올 시즌 LG전에 5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패(방어율 5.96)를 기록했다. 지난 5경기서 1승을 올렸으나 5.54의 방어율은 그의 불안한 투구를 증명하는 대목. 이에 맞서는 LG는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을 선발 예고했다. 팀 하리칼라의 대체 선수로 한국 무대를 밟은 옥스프링은 데뷔 초반 좋은 투구를 보이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짝 활약이라고 표현하면 적절할 것 같다. 2승 5패에 방어율 4.20에 그친 옥스프링은 이날 두산을 잡고 승리의 찬가를 부를 각오다. 그러나 지난 5경기서 1승 2패에 방어율 5.54로 다소 부진한 것이 그의 3승 도전에 발목을 잡지 않을까 우려된다. 김동주(두산)-최동수(LG)의 4번 타자 대결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되는 김동주는 그야말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타율 3할3푼3리(351타수 117안타) 19홈런 75타점 65득점 11도루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김동주는 지난 5경기서 타율 4할3푼8리(16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구가하며 상대 투수들의 경계 대상 0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994년 데뷔 후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최동수는 올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타율 2할9푼3리(399타수 117안타) 10홈런 53타점 44득점으로 팀의 해결사로 자리 잡은 최동수는 최근 타격감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지난 5경기서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을 거뒀다. what@osen.co.kr 김명제-옥스프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