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이 시즌 10승 대신 7패째를 당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 타선을 상대로 뭇매를 맞았다. 김병현은 18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했으나 4이닝 9피안타 9실점에 그쳤다. 탈삼진 3개에 사사구 4개. 몸 맞는 공이 3개나 될 정도로 슬라이더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투구수 85개에 스트라이크는 48개에 불과했다. 김병현은 5회 무사 2.3루에서 교체됐다. 방어율은 6점대를 돌파해 6.06이 됐다. 치퍼와 앤드루, '두 존스'에 철저히 당한 날이었다. 치퍼 존스는 김병현을 상대로 2루타 1개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앤드루 존스는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김병현을 구원한 대니얼 배론을 상대로는 좌월 스리런홈런을 기록해 김병현의 실점이 치솟는 데 영향을 미쳤다. 초반부터 어려운 승부를 한 김병현은 대량 실점 2차례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1회말 몸맞는 공과 폭투로 몰린 1사 3루서 치퍼 존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한 김병현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중견수 실책으로 무사 2루에 몰렸으나 브래든 존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스퀴즈 번트를 시도하는 존 스몰츠를 삼진처리하는 순간 3루주자가 횡사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3회 8명의 타자를 상대로 5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해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인정 2루타와 단타로 무사 1,3루에 몰린 뒤 치퍼 존스에게 좌전안타, 마크 테세이라를 몸맞는 공으로 내보낸 김병현은 무사 만루서 브라이언 맥켄에게 희생플라이, 이어 제프 프랑코어와 앤드류 존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전날 빅리그로 승격된 브랜든 존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3회에만 4실점했다. 김병현은 5회에도 2루타와 단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상황을 자초한 뒤 프랑코어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고 배론과 교체됐다. 배론이 후속 앤드류 존스에게 좌월 스리런홈런을 얻어맞아 김병현의 실점은 9로 늘어났다. 경기는 애틀랜타가 11-6으로 승리했다. 선발 존 스몰츠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14승째를 챙겼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