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나', 아역 떠나고 성인 연기자 '본격 등장'
OSEN 기자
발행 2007.09.18 18: 30

인기리에 방영중인 SBS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 김재형 연출)가 8회분부터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지난달 27일 첫방송된 ‘왕과 나’는 그동안 사모하는 소화를 구하기 위해 물에 빠지는가 하면 뺨을 맞기도 하고 피가나도록 곤장을 맞기도 하며 열연을 펼쳤던 처선 역의 주민수와 양반규수로서 내시부인들에게도 당당함을 보인 소화 역의 박보영, 그리고 소화를 못내 그리워하는 인간미 넘치는 임금 성종 역의 아역배우 유승호가 이끌어 왔다. 또한 내자원 내시인 정한수 역의 백승도와 문소운 역의 전하은, 송개남 역의 맹창민, 최자치 역의 유태웅, 홍귀남 역의 신태훈, 그리고 버들이 역의 조정은 등도 힘든 소환시험 장면을 포함해 뇌리에 남는 연기를 보였다. 아역배우들의 마지막 장면은 성종으로부터 옥패를 받은 소화가 그 옥패를 처선에게 건네며 기회가 되면 다시 성종에게 돌려주라는 말과 함께 흐느끼다가 이내 처선에게 업혀서는 오열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18일 8회 방송분부터는 성인연기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시대는 성종 5년인 1474년, 성인이 된 성종(고주원)은 궁녀들과 함께 술래잡기 놀이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러다 인수대비에게 들킨 성종은 놀라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다. 처선(오만석)은 도자소에서 자궁을 해보라는 개도치의 말에 놀라는 표정과 절에서 불공을 드리고 나온 소화(구혜선)를 업고서 개울을 건너다 혼처가 정해졌다는 소화의 말에 놀라는 표정으로 본격적인 등장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왕과 나’는 17일 방송된 7회 방송분은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 미디어와 AGB 닐슨 전국 기준으로 각각 25.6%와 25.3%를 기록, 14.0%와 13.5%를 기록하며 첫방송된 MBC 특별기획 드라마 '이산'을 무난하게 제압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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