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홈이든 어웨이든 같은 페이스 유지가 중요"
OSEN 기자
발행 2007.09.18 18: 35

"홈 경기나 어웨이 경기나 같은 페이스로 준비하겠다".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은 의외로 여유가 있었다. 오는 19일 오후 7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알 카라마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 "상대할 알 카라마의 전력은 상당히 강하다"고 상대를 평가한 김 감독은 "8강전 첫 경기인 만큼 첫 경기부터 총력전을 펼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입국 직후부터 줄곧 신경전을 벌여온 알 카라마에 대해 김 감독은 "그쪽의 반응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언급한 뒤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 생각을 갖고 있고, 우리는 우리만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수중전에 대한 특별한 대비책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라운드 사정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기 때문에 원활한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김 감독은 "다만 우려되는 부분이 관중인데, 팬들이 많이 찾아준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홈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기대했다. 선수 컨디션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잠시 내리막을 걸었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경기를 잘 극복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상대할 알 카라마를 "매우 공격적인 팀"이라고 평가하며 "예선서 실점이 5골이나 되던데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중동의 텃세가 심하기 때문에 1차전 홈경기에서 다득점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물음에 "원정팀은 모든 불리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답한 뒤 "광적인 시리아 팬들 못지않게 국내 팬들도 성남이 아닌,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의 경기라는 생각으로 응원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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