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대표팀 전임감독을 뽑아야 한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에 이어 선동렬 삼성 감독도 대표팀 전임감독제에 적극 찬성했다. 선 감독은 18일 광주 KIA전에 앞서 "우리도 하루 빨리 대표팀 전임감독제를 도입해야 된다. 앞으로 거의 매년 국제대회를 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프로팀 감독이 대표팀을 꾸려가기엔 힘든 점이 많을 것이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이어 "프로팀은 속성상 팀 성적을 최우선으로 삼을 수 밖에 없다. 팀 성적이 있어야 대표팀 성적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더라도 중요한 시기에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선 감독은 이와 함께 일본대표팀의 예를 들어 전임감독제의 유리한 점을 몇 가지 곁들였다. 우선 선수들을 폭넓게 관찰하고 국제 정보수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어 전임감독제가 되면 뉴스를 꾸준히 생산해 붐업을 할 수 있는 점도 덧붙였다. 최근 나가시마 시게오(2003년~2004년 아테네 올림픽 사령팁), 호시노 센이치(2007년~) 등 일본 대표팀 감독은 일찌감치 선정돼 대표팀 구성에서 훈련, 정보수집 작업을 효율적으로 이끌고 있다. 언론에서 주요 뉴스로 취급,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예선대회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얼마 전 선 감독과 비슷한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소속팀과 대표팀을 동시에 이끄는 점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김경문 감독과 선동렬 감독의 주장으로 대표팀 전임감독제 도입이 현실화 될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