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3)가 시즌 8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4일 요미우리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쳐낸 이래 14일만에 터진 홈런포 재가동이었다. 이병규는 18일 야쿠르트와의 진구구장 원정경기에 예의 6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2회초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이병규는 0-2로 뒤지던 2회초 원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상대 좌완선발 후지이 슈고를 상대로 우월 1점홈런을 뽑아냈다. 이병규는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원 볼의 열세에서 후지이의 4구째 시속 121km짜리 몸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이병규는 전날의 5타수 무안타(2삼진) 부진을 하루만에 설욕하며 '야쿠르트 킬러'로서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이 홈런으로 이병규의 시즌 타점은 44점이 됐다. 득점은 38점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병규는 이후 세 타석에서 3루 땅볼과 삼진 아웃을 당했다. 특히 2-3으로 추격한 6회 투아웃 1,2루에서 후지이에게 헛스윙 아웃당하며 시즌 99삼진째를 기록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상대 마무리 다테야마를 상대로 1루 땅볼 아웃되고 말았다.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2할 5푼 5리가 됐다. 주니치는 2-3으로 패배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