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최하위 KIA를 가볍게 누르고 2위 추격에 고삐를 바짝 당겼다. 삼성 소방수 오승환은 최소경기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심정수는 시즌 27호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KIA 윤석민은 시즌 18패를 당했다. 삼성은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심정수의 투런홈런 등 초반 집중력 있는 공격을 펼치고 선발 브라운의 호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삼성은 이날 현대에 패한 4위 한화를 1.5경기차로 따돌렸다. 심정수의 한 방이 쉽게 승부를 갈랐다. 심정수는 1회초 톱타자 박한이의 우전안타로 만든 2사1루에서 KIA 선발투수 윤석민을 상대로 중월 투런홈런을 뿜어냈다. 시즌 27호 홈런으로 28홈런을 기록 중인 브룸바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에 올랐다. 삼성은 2회 공격에서도 조영훈의 오른쪽 2루타 등으로 만든 2사1,3루에서 김재걸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3회초 만루찬스를 잡고 김창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0까지 달아났다. 삼성 선발 브라운은 5이닝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1회말 2사 만루위기까지 몰렸으니 침착하게 막고 승리의 기틀을 다졌다. 이어 백정현과 윤성현 권혁 오승환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KIA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브라운은 최근 6연승과 함께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특히 삼성 오승환은 4-0으로 앞선 8회말 2사2루에서 구원등판, 1⅓이닝을 2안타 1실점했으나 시즌 37세이브를 달성, 180경기만에 100세이브를 수립했다. KIA선발 윤석민은 단 2이닝동안 1홈런 포함 5안타를 맞고 4실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근 3연패이자 시즌 18패(7승). KIA는 8회말 최희섭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고, 9회 김상훈 솔로포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