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아직 좋은 컨디션은 아닌듯'. 인천의 주전 수비수이자 주장 임중용이 박주영에 대해 제 컨디션은 아닌 듯하다고 평했다. 임중용은 18일 서울과의 FA컵 8강 홈경기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박)주영이가 좋은 선수이기에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오늘도 몇 번의 좋은 찬스를 만드는 등 좋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몇 달 간 쉬다가 나왔기에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던 것 같다" 고 말했다. 임중용은 김학철과 콤비를 이루어 박주영을 집중 마크했고 박주영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 33분 김한윤과 교체되어 나갔다. 박주영은 전반 15분 단 한 차례의 슈팅을 날렸을 뿐이다. 임중용은 이날 경기 수비 전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원래는 스리백으로 나설 생각이었다" 며 "하지만 서울이 원톱으로 나왔다. 따라서 (장)경진이를 히칼도 막기 위해 위로 올렸고 (김)학철이 형과 내가 중앙을 맡았다" 고 경기 직전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과 신경전을 펼쳤던 것에 대해 그는 "거칠게 해서 미안하기는 하지만 경기장에 들어가면 모두 똑같은 입장" 이라고 얘기했다. 후기리그 들어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전기리그 때 잘못해 승차가 많이 떨어졌는데 후기리그 들어 잘되고 있다" 며 "선수들이 모두 서로 믿고 있다. 마치 지난 2005년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끈끈한 팀워크가 경기장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고 믿음이 비결임을 밝혔다. FA컵 4강에 오른 것에 대해 "여기까지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해 결승에 올라가고 싶다" 며 "상대로는 우리가 올 시즌 승률이 좋은 부산이나 제주였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정규리그에 대해서도 그는 "물론 FA컵이 중요하지만 리그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며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고 야심을 내비쳤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