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이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선동렬 삼성 감독이 18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KIA와의 원정 경기서 4-1로 앞선 8회말 2사 2루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거두며 최소 경기-최소 시즌 10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경기고-단국대를 거쳐 지난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그 해 16세이브를 거둔 뒤 지난 시즌 47세이브를 올리며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경기서 올 시즌 37번째 세이브로 조용준이 보유한 최소 경기-최소 시즌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선 감독은 "젊은 투수 답지 않게 침착함이 돋보이며 몇 가지 점만 더 보완하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오승환이 야구 인생에서 만난 선배들과 동료의 축하 메시지. ▲강문길 단국대 감독=내가 23년간 감독을 맡으며 본 선수 가운데 가장 침착하고 차분하다. 항상 성실한 모습을 간직하며 다치지 말고 늘 지금처럼 잘 했으면 좋겠다. ▲이성근 삼성 스카우트 차장=잘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하다. 지금처럼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양준혁 삼성 외야수=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가 (오)승환이 덕분에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같은 팀에 있다는 것이 행운이다. 스타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겸손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온갖 칭찬을 다 해주고 싶다. ▲송산 KIA 포수=대학 동기로서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라 해낼 줄 알았다. 짧은 기간에 100세이브를 달성해서 축하한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