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로젠보리와의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첼시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전반 24분 코피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이후 첼시는 후반 8분 안드리 셰브첸코가 한 골을 만회해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의 주도권은 첼시에게 있었다. 살로몬 칼루와 말루다, 셰브첸코를 앞세운 첼시는 경기 시작부터 슈팅을 계속 날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로젠보리는 간간히 슈팅을 날리며 저항했지만 기본적으로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첫골은 의외로 로젠보리쪽에서 터졌다. 마이카 코피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발리슛을 성공시킨 것이었다. 적지에서 선제골을 넣은 로젠보리는 잠그기를 시도했고 첼시는 거세게 밀어붙였다. 하지만 첼시의 만회골은 후반에야 터졌다. 후반 8분 셰브첸코는 플로랑 말루다의 크로스를 머리로 집어넣으며 동점골을 만든 것. 기세가 오른 첼시는 계속 몰아쳤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특히 후반 17분 말루다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히고 후반 28분 벨레티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을 빗나갔다. 31분에는 칼루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또다시 골대를 맞히며 지독한 불운에 아쉬워할 수밖에 없었다. 첼시는 숀라이트 필립스 등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B조 다른 경기에서는 발렌시아가 다비드 비야의 결승골에 힘입어 샬케를 1-0으로 눌렀다. 다비드 비야는 원정 경기에서 루이스 미구엘의 긴패스를 받아 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 B조 경기결과 첼시 1-1 로젠보리 샬케 0-1 발렌시아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