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쿠바 최고의 홈런타자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ESPN은 19일(한국시간) 올해 쿠바 리그 홈런왕인 알렉세이 라미레스(26)가 빅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스는 이미 메이저리그 정식 에이전트까지 고용한 상태다. 같은 쿠바 출신으로 현재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선발투수로 활약하는 호세 콘트레라스의 에이전트인 하이메 토레스가 라미레스의 대리인을 맡고 있다. 토레스에 따르면 라미레스는 이번 겨울 FA로 빅리그 구단과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쿠바 선수는 '적성국가'인 미국에 합벅적으로 진출하기 어렵다. 그러나 라미레스는 도미니카 공화국 국적을 가진 부인을 두고 있어 문제될 게 없다. 도미니카 공화국 국적을 취득한 후 합법적으로 미국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레스는 "콘트레라스와 마찬가지로 라미레스는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뛸 실력을 갖췄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는 "내년 스프링캠프를 마치자마자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라미레스는 파워히터로는 보기 드문 2루수로 때에 따라서는 유격수와 중견수도 소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