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수해복구 활동 '지역민에 한걸음 더'
OSEN 기자
발행 2007.09.19 08: 01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태풍 '나리'로 인한 피해 복구 활동에 나서 수해로 고통받은 제주 지역 주민과 아픔을 함께 했다. 지난 18일 제주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무국 직원들은 봉사단을 조직, 피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 봉사단은 클럽하우스 인근 도로를 따라 정비활동을 지원했다. 이틀 전(16일) 태풍 '나리'가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으로 제주를 휩슬고 지나가며 제주 구단은 K리그 21라운드 경기차 울산 원정에 나선 선수단의 발이 묶이고, 클럽하우스의 일부 시설이 파괴되는 등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지역민의 아픔을 외면할 수 없었다. 이날 선수단은 서귀포시 신시가지 뒷편 도로를 따라 산에서 흘러내려 온 토사를 걷어내고, 부러진 나무를 치우며 복구 작업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주 관계자는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일인데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다는 암묵적 동의하에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면서 "모기업 SK에서도 그룹차원의 복구를 도울 것으로 안다"고 복구활동 이유를 설명했다. yoshike3@osen.co.kr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