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의 '무한도전' 잔류결정에 대해 일부에서 'MBC의 정준하 감싸기'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MBC 예능부국장이 "진실이 밝혀지면 내릴 결정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안우정 MBC 예능국 부국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정준하를 ‘무한도전’에서 하차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내린 것과 관련해 “이번 사안이 법적, 도덕적으로 그 책임여부가 확인될 때까지는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정준하는 14일 방송에서 자신이 운영한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던 술집에서 여성접대부를 고용하고 있고 탈세 혐의도 의심된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있자 그날 밤 기자회견을 열고 “가라오케에 지분도 없으며 여성접대부를 고용한 사실도 몰랐다”고 주장하며 억울한 심경과 함께 결백을 토로했으며 대신 탈세혐의에 대해서는 "불법 탈세에 대해 내가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 내가 영업한 부분에 대해 돈을 받은 것이 영수증 처리된 것도 아니고 소득신고도 안 한 부분이 있으니까 불법이었다고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자 ‘무한도전’ 하차여부를 두고 네티즌들 역시 갑론을박을 벌였으며 MBC측은 고민 끝에 잔류를 선택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방송국의 연예인 감싸기에 대한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안우정 부국장은 “사건의 진실여부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검찰이나 국세청, 해당 구청 등에서 조사를 벌인 후 결과가 나오면 그때 가서 내릴 결정이지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부국장은 또 이번 결정으로 ‘무한도전’의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지 않냐는 물음에 “얼마만큼 타격을 입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 부분은 애매모호한 부분이므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