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처음으로 수염을 기른 연기자 정찬이 “수염을 기르니 더 외로워진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18일 오후 경기도 이천 MBC '옥션하우스’ 현장공개 및 간담회에서 정찬은 “극중에서 경매 업계에서 몇 년간 떠나있다가 다시 돌아온 사고뭉치 이미지의 역할을 맡아 처음으로 수염을 길러봤다”며 “우리나라 여자들은 수염 난 남자를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노총각인데 수염을 기르니 더 외롭다. 하지만 12월까지는 계속 길러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찬은 ‘옥션하우스’에서 과거 국내 최고 경매사로 활약하다 위작을 경매에 올리는 실수를 저지른 후 모멸감에 5년 간 잠적했던 스페셜리스트 오윤재 역을 맡았으며 민서린(김혜리)의 요청에 윌 옥션에 복귀한 후 차연수(윤소이)의 사수를 맡아 그녀를 통해 인간애를 찾아간다. ‘베스트극장’ 폐지 이후 7개월 만에 시즌제 드라마로 첫 선을 보이는 ‘옥션하우스’는 경매회사 하이옥션에 들어가게 된 신입사원이 매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해가며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스페셜리스트란 각 분야의 전문지식으로 일련의 경매업무까지 담당하는 고도로 훈련된 경매 전문인을 일컫는다. '옥션하우스'는 매회 하나의 이야기가 완결되는 구조로 미니시리즈의 장점인 연속성과 단막극의 장점인 완성도가 접목돼 있으며 참신한 소재와 함께 전문성을 표방하는 본격 장르 드라마다. 매 회마다 완성도를 위해 손형석, 김대진, 이정효, 강대선 등 4명의 감독과 김남경, 진헌수, 권기경, 김미현 등 4명의 작가가 제작에 참여한다. 정찬은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는 ‘옥션하우스’에 대해 “기존의 제작현실과는 다르게 4명의 작가, 4명의 감독으로 구성된 팀 체제로 진행되는 것이 새로운 시도다 보니 기대치에 얼마나 부응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며 “때마침 고흐 그림 등 미술품과 관련한 기사거리가 나오고 있어 우리 드라마가 더 잘 부각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또 드라마 속 윤소이와의 멜로가능성에 대해 그는 “멜로에 대한 부담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찬을 비롯해 윤소이, 김혜리, 정성운, 이유정 등이 출연하는 ‘옥션하우스’는 30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