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리뷰] SK, 천적 매존 극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7.09.19 10: 25

SK, 천적 매존 극복할까?.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눈 앞에 두고 있는 SK 와이번스이지만 불안요소가 도처에 깔려 있다. 특히 가장 큰 부담은 한국시리즈 파트너로 유력한 두산과 삼성을 상대로 모두 약세란 점이다. 이중 두산과는 시즌 일정(8승 10패)을 끝냈지만 삼성과는 3경기나 남겨두고 있다. 더구나 SK는 삼성 상대로 5승(8패 2무)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다. 드러난 결과 이상으로 심각한 대목은 매존-브라운-오승환 등 선발, 불펜을 불문하고 제대로 공략한 투수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SK 야구의 특성상, 방망이가 침묵하면 승산은 희박하다. 이 와중에 삼성은 19일 문학 SK전 선발로 좌완 용병 매존을 예고했다. 특히 매존은 'SK 킬러'라 해도 손색없다. 승수는 2승(1패) 뿐이지만 5번 등판해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실점은 전부 2점 이하였다. 한국시리즈를 가상해서라도 매존을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6승 9패 평균자책점 3.86의 매존은 지난 2일 문학 SK전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얻었다. 이에 맞서 SK 역시 에이스 채병룡을 선발로 올려 강한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12일 롯데전 승리(7⅔이닝 무실점)로 데뷔 첫 시즌 10승을 거둔 채병룡은 평균자책점 부문 전체 2위(2.66)다. 삼성 상대로도 잘 던졌다. 지난달 31일 패전을 당했으나 수비 실수가 결정적이었지 6⅓이닝 무자책점이었다. 우승 매직넘버 5를 남겨둔 SK는 삼성전을 승리하면 순식간에 매직넘버를 두 개나 없앨 수 있다. 두 팀 모두 상승세지만 지난 15일 이후 경기가 없었던 SK의 감각이 얼마나 빨리 살아날지가 관건이다. 투수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은 수비력에서, SK는 기동력에서 우세다. sgoi@osen.co.kr 매존. 그의 바깥쪽 컨트롤에 SK 타선과 구심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승부의 최대 관건이다. 삼성은 19일 SK전을 승리하면 SK전 우세를 확정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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