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우라와 레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갖기 위해 지난 16일 일본에 도착한 전북 현대는 17일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 보조구장에서 첫 연습을 실시했다. 15일 K리그 21라운드서 선두 성남과 격전을 치러 피로한 모습이 역력했던 선수단은 이날 간단히 컨디션 점검을 통해 우라와의 대결을 준비했다. 이날 전북이 사용한 사이타마 스타디움 보조구장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특별한 계획없이 지어졌던 한국과는 다르게 추후 효과적인 이용이 가능하게 만들어 놓은 모습이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연습구장임에도 불구하고 탈의실과 미팅룸 그리고 마사지룸 등 국내 구단의 클럽 하우스에나 있을 법한 시설들이 마련돼 있는 점이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위해 새로운 스타디움이 건설될 때부터 사후 활용 방안은 한국에서도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사이타마 스타디움은 보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쓴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시 외곽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 시설을 이용하고 있었다. 축구 수준은 단순히 경기력만으로 평가되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른 모습을 갖추어야 발전을 기할 수 있다. 사소한 것에서 차이가 난다면 궁국적으로는 커다란 격차가 생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10bird@osen.co.kr 사이타마 스타디움 보조구장 내 의무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