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수목 미니시리즈 ‘아이엠 샘’ ‘사육신’이 시청률 한 자릿수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 꼴찌로 치닫고 있다. 이에 KBS 드라마 팀장이 대기중인 후속 미니시리즈는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최근 기자와 만난 KBS 드라마 2팀의 이성주 팀장은 “후속으로 방송될 ‘얼렁뚱땅 흥신소’와 ‘인순이는 예쁘다’는 타 방송국의 대작 드라마 사이에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방송중인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아이엠 샘’ 후속으로 10월 8일 첫 방송되는 ‘얼렁뚱땅 흥신소’는 MBC 대하 사극 ‘이산’ SBS 사극 ‘왕과 나’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두 사극과는 차별화되는 현대극의 재미를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지는 대목이다. ‘얼렁뚱땅 흥신소’는 주인공들이 고종의 보물을 찾기 위해 우여곡절을 겪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다. 미니시리즈 ‘열여덟 스물아홉’을 연출한 함영훈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대본은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등을 집필한 박연선 작가가 맡았다. 이민기 예진원 류승수 은성 등이 출연한다. KBS 2TV 수목드라마 ‘사육신’ 후속으로 10월 31일 첫 방송되는 ‘인순이는 예쁘다’(정유경 극본, 표민수 연출)는 우연히 살인 전과자가 된 한 여성이 세상의 냉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결국 승리하게 된다는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인순이 역으로 김현주가 캐스팅 됐으며 김민준 이완 이인혜 등이 출연한다. ‘인순이는 예쁘다’는 10월 3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로비스트’와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화제가 되고 MBC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인순이는 예쁘다’가 두 블록버스터 드라마와의 경쟁에서 어떤 경쟁력으로 시청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출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성주 팀장은 “‘인순이는 예쁘다’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드라마다”며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연히 살인을 저지르게 된 한 여성이 사회적인 냉대 속에서도 결국 인간적으로 승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찬 바람이 불 때 가슴 따뜻해지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crystal@osen.co.kr 왼쪽부터 ‘얼렁뚱땅 흥신소’의 이민기, ‘인순이는 예쁘다’의 김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