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3번째 BS' 가니에, "좌절감이 밀려온다"
OSEN 기자
발행 2007.09.19 16: 25

특급 소방수로 이름을 날렸던 에릭 가니에(31, 보스턴 레드삭스)가 영 예전같지 않다.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다. 가니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벌어진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8회 구원 등판해 3점을 헌납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가니에는 이로써 시즌 성적 3승 2패 16세이브에 방어율은 4.18로 올라갔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인 보스턴은 2위 뉴욕 양키스에 2.5게임 차로 추격을 허용, 4월 26일 이래 가장 적은 승차가 됐다. 8회 2-1로 앞선 상황에 구원 등판한 가니에는 투아웃까지 잡았으나 갑자기 난조에 빠지며 밀어내기 볼넷 등 볼넷 3개와 2루타 등 안타 2개를 맞고 대거 3실점, 귀중한 승리를 날려버렸다. LA 다저스 시절 특급 마무리로 이름을 떨쳤던 시절과는 딴판이었다. 최근 부진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는 가니에는 텍사스에서 7월 31일 트레이드 된 후 세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팀은 이 세 경기서 모두 패해 더욱 뼈아팠다. 올 시즌 텍사스에서 마무리로 뛰며 2승 16세이브, 방어율 2.16에 블론세이브는 한 차례만 기록, 재기에 성공한 듯한 모습을 보이던 가니에는 보스턴서는 셋업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보스턴 팬들도 인내심이 바닥난 상태. 양키스가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언제까지 가니에가 마운드에 올라 오는 것을 지켜볼지 미지수다. 경기 후 가니에는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좌절감이 밀려온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 가니에 트레이드 후 블론세이브 일지 ▶8월 12일 vs 볼티모어 (원정) : ⅔이닝 2실점 1자책 1피안타 ▶8월 17일 vs 에인절스 (홈) : 1이닝 3실점 3피안타 1볼넷 ▶9월 19일 vs 토론토 (원정) : 1이닝 3실점 2피안타 3볼넷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