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보고 자살하는 마음 이해간다.” 탤런트 이서연이 악플에 제대로 시달렸던 경험을 털어놨다. 시원한 이목구비에 세련된 외모가 인상적인 이서연은 KBS 2TV 아침드라마 ‘아줌마가 간다’에서 온갖 못된 짓은 다 하는 홍유란으로 등장해 안방극장 아주머니들의 미움을 받았다. 19일 오후 4시 경기도 일산 SBS 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아침드라마 ‘미워도 좋아’(이도영 극본, 김정민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서연은 지난 드라마에서 워낙 악역을 맡아 길 가다가 아주머니들에게 맞은 적도 있고 학생들에게 ‘원래 저 아줌마는 나쁜 아줌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서연은 “그 드라마를 하면서 정말 욕을 많이 먹었다. 악플 때문에 자살을 하는 연예인들도 있는데 그 마음이 이해가 갔다. 우울증 아닌 우울증까지 겪었다. 그 드라마를 끝내고 약 한 두 달 동안은 공황 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기쁘다. 하지만 또 다시 홍유란 같은 악역이 될 가능성도 있다. 남편 준혁(유태웅 분)이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고 남편에게 자신도 몰랐던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악역으로 변모할 수도 있는 것이다. 혹시나 악역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이서연은 손사래를 쳤다. 깜짝 결혼 고백을 한 김윤경 이야기를 하며 혹시나 결혼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남자친구는 있지만 일을 좀 더 하고 싶다”는 이서연은 올 추석에는 큰 집 답게 집에서 추석 음식을 준비하며 효도를 한다. 이서연의 착한 여자 변신을 볼 수 있는 아침드라마 ‘미워도 좋아’는 10월 1일 첫 방송된다. happy@osen.co.kr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