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1)이 2루타와 함께 이틀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했다. 이승엽은 19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 첫 타석에서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9회초에서는 1타점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이날 성적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타율은 2할7푼4리.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한신 선발 보겔송의 바깥쪽 초구를 가볍게 밀어쳤다. 타구는 좌중간을 향해 날아갔고 한신 중견수가 따라갔지만 이승엽은 가뿐히 2루에 안착했다. 시즌 29번째 2루타. 이승엽은 니오카의 중전안타 때 3루에 진출했고 이어진 만루찬스에서 곤살레스의 좌월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시즌 77득점째.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의 2루타가 만루홈런을 부른 격이 됐다. 이승엽은 9-1로 크게 앞선 9회초 1사1,2루에서 하시모토 겐타로를 상대로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추가했다. 2루주자 시미즈가 전력 질주해 홈을 밟아 7경기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4번타자 복귀 이후 두 번째 타점으로 시즌 65타점. 이승엽은 3회초 1사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투수 글러브에 걸려들어 아쉽게 물러났다. 5회초 무사1루에서는 초구를 힘차게 끌어당겼으나 우익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8회초 4번째 타석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요미우리가 11-1로 승리, 한신과의 승차를 반 게임차로 줄였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