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가 갑작스레 무너진 게 아쉬웠다". 비록 패했지만 알 카라마의 사령탑 모하메드 크위드 감독의 표정은 비교적 밝았다. 19일 오후 7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2007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1-2로 역전패한 크위드 감독은 "수비 조직력이 갑작스레 무너지는 바람에 실점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성남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상대에게 찬사를 보낸 크위드 감독은 "성남은 아주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칭찬한 뒤 "후반 중반 불과 5분 새 수비가 와해됐다"고 아쉬워했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라마단 금식기간이라 참석을 거부했던 크위드 감독은 "라마단이나 수중전이 우리 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면서 "이번에는 1-2로 졌지만 2차전 때는 그 이상의 점수차로 승리하겠다"는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