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다'. '에어 조' 조병국(성남)이 1차전 승리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병국은 19일 탄천 종합 운동장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알 카라마와의 8강 1차전 홈경기가 끝난 후 기자와 만났다. 그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수비수로 출전해 후반 29분 통쾌한 역전 헤딩골을 기록했다. 성남은 이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었다. 조병국은 "1차전에 승리하기는 했지만 아직 2차전이 남았다" 면서 "이제 8강의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다. 시리아에 가서 더욱 잘해 4강에 올라가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그는 "후반을 앞두고 감독님께서 알 카라마가 체력이 떨어질 것이고 우리는 기본에만 충실하면 찬스가 올 것이라고 주문했다" 며 "찬스를 살린 것이 주효한 것 같다" 고 얘기했다. 자신의 결승골 상황에 대해 조병국은 "사실 상대 수비수들이 많아서 공을 보지는 못했다" 며 "내 머리를 맞고 들어갔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며 기쁨을 드러냈다. 일주일 후에 있을 원정 경기에 대해 그는 "K리그 팀들이 시리아만 가면 힘든 경기를 한다고 했다" 며 "일단 오늘은 우리가 실점했는데 원정 가서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다" 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