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클리블랜드, AL PO 구도 '변수' 부상
OSEN 기자
발행 2007.09.20 07: 36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메이저리그 3번째로 90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잇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또 승리하며 승률 5할9푼2리(90승 62패)를 마크했다. 이미 90승을 달성한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공동 선두. 클리블랜드는 시즌 종반을 향하면서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3연승 행진에 10경기 8승2패. 한때 AL 중부지구 우승을 다투던 디트로이트는 중요한 3연전을 모조리 내주며 7.5경기차로 밀려났다. 만약 클리블랜드가 리그 최고 승률로 시즌을 마칠 경우 AL 디비전시리즈 구도는 '보스턴-클리블랜드' '에인절스-뉴욕 양키스'에서 '클리블랜드-양키스' '보스턴-에인절스' 구도로 치러진다. 클리블랜드가 플레이오프 대진의 '변수'로 부상한 셈이다. 이날 승리는 에이스 C.C. 사바티아가 주도했다. 올해 AL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사바티아는 7이닝 5파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명성을 과시하며 18승째를 챙겼다. 다승 단독 선두인 조시 베켓(19승)을 바짝 쫓고 있다. 5회초까지 1-2로 끌려가던 클리블랜드는 5회말 단숨에 3점을 얻어 경기를 뒤집었다. 1사 2루에서 프랭크 구티에레스가 좌측 동점 2루타를 쳐내자 제이슨 마이클스 또한 좌측 역전 2루타, 1사 1,2루에선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리드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사바티아의 역투에 이어 8회 라파엘 베탄코트, 9회 마무리 조 보로우스키를 투입해 경기를 깔끔히 마무리했다. AL 세이브 단독 선두 보로우스키는 42세이브째를 챙기며 구원왕을 향한 질주를 계속 했다. workhorse@osen.co.kr C.C. 사바티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