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이란 게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지난 19일 밤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라와 레즈와 8강 1차전서 경기 종료 직전 귀중한 만회골을 터트린 '맏형' 최진철(36)은 "골 욕심은 없었다"고 운을 뗀 후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는 항상 공격에 가담했다. 특히 우리가 지고 있었기 때문에 꼭 넣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날 1-2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팀의 전술에 대해 질문하자 최진철은 "수비진과 미드필더진간 밸런스가 맞지 않아 공간을 많이 내주었다"며 "우라와는 짧은 패스로 공격하며 좋은 경기를 했다. 상대 전술에 우리 수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 전주에서 열리는 홈 경기에 대한 전망에 그는 "우라와의 공격은 단순한 패턴이었다"면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맞지 않았을 뿐 크게 뒤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도 홈에서 기가 막힌 역전극을 펼쳤기에 꼭 승리를 거두겠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10bird@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