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스포르팅 리스본을 물리쳤다. 바르셀로나 역시 프랑스 챔피언 올림피크 리옹을 대파했다.
맨유는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스본 조세 알발라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 스포르팅에 연이은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고전한 맨유는 호나우두와 나니, 웨인 루니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특히 친정팀과 대결에 나선 호나우두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맨유는 후반들어 파상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17분 호나우두가 웨스 브라운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골로 연결하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호나우두는 골을 넣은 후 친정팀 팬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바르셀로나는 노우캄프에서 열린 리옹과의 홈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메시가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돌파한 후 중앙으로 빠른 패스를 올렸다. 이것이 태클을 시도하던 리옹의 프랑수아 클레르의 발을 스치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경기를 장악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36분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직전 앙리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앙리는 이날 골로 바르셀로나 공식 데뷔골을 터뜨렸다.
한편 레인저스는 슈투트가르트를 2-1로 눌렀고 AS 로마 역시 디나모 키예프를 2-0으로 제쳤다.
▲ 챔피언스리그 20일 경기 결과
레인저스 2-1 슈투트가르트
바르셀로나 3-0 리옹
AS로마 2-0 디나모 키예프
스포르팅 리스본 0-1 맨유
PSV 2-1 CSKA 모스크바
페네르바체 1-0 인터밀란
아스날 3-0 세비야
슬라비아 2-1 슈테아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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