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영화 촬영현장 첫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7.09.20 08: 42

빅과 캐리가 다시 만났다. 드라마 아닌 영화 ‘섹스 앤 더 시티’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영화 촬영 현장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연예주간지 'Us'는 20일(한국시간) 제작사가 배포한 캐리 브로드쇼(사라 제시카 파커)와 미스터 빅(크리스 노스)의 다정한 포즈 사진을 공개했다. 드라마 속에서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했던 캐리와 빅의 커플이 다시 뭉치기 까지 3년여가 흘렀다. 지난 2004년 TV 드라마 종방 직후부터 영화 제작설이 떠돌았지만 출연진 간의 불화 등으로 크랭크인이 계속 늦춰졌던 때문이다. 영화는 드라마 극본 겸 연출자였던 마이클 패트릭 킹의 지휘 아래 전날 촬영이 시작됐다. '섹스 앤 더 시티'는 뉴욕의 여성 칼럼니스트 캐리와 그녀의 여피 친구 3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각종 에피소드를 담은 드라마다. 종영 될 때까지 제작사인 HBO의 사세를 일으킬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고 세계 각국으로 팔려나갔다. TV 드라마로는 파격적 섹스신과 노골적 성 관련 대사 등으로 당시 여성들에게 '섹스 앤 더 시티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주요 출연진은 사라 제시카 파커를 비롯해 크리스틴 데이비스,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등. 인기가 높았던 만큼 뒷 얘기도 무성했다. 극 중 절친한 친구로 나오는 주인공 여배우들 사이가 실제로는 서로 얼굴도 안마주칠 정도로 나쁘다는 소문이 무성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다. 결국 영화화 작업이 지연된 이유도 이들이 개런티로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등 티격태격했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킴 캐트럴은 "영화에는 절대 출연안한다"고 공언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드라마가 끝난 뒤, 꽤 세월이 흘러서 이들의 감정도 상당히 누그러들었고 제작사의 오랜 설득 작업이 결실을 봤다. '섹스 앤드 더 시티'는 국내에서도 뒤늦게 케이블 TV를 통해 소개돼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mcgwire@osen.co.kr 드라마 속 캐리와 빅(왼쪽), 영화 크랭크인 현장의 사라와 노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