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태왕사신기’가 아역에서 성인연기자로 교체되면서 문소리의 캐릭터를 두고 시청자들이 갑론을박하고 있다. 19일 방송된 ‘태왕사신기’에서는 담덕 역의 유승호, 기하 역의 박은빈, 수지니 역의 심은경, 연호개 역의 김호영 등 아역이 물러나고 배용준, 문소리, 이지아, 윤태영이 등장해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같은 성인연기자들의 등장은 곧바로 시청률로 이어져 방송 4회 만에 31.7%(TNS미디어코리아 기준)로 30%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문소리의 캐릭터를 두고 캐스팅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유는 아역의 외모와 다소 상반된 이미지로 매치가 어렵고 안타까운 사랑을 나누게 될 파트너 배용준에 비해 연륜이 느껴진다는 것. 또 초반 여성스러운 캐릭터가 기존에 갖고 있던 문소리의 대범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요지이다. 시청자들은 “아역 서기하에서 성인으로 변한 문소리를 보니 도무지 매치가 안 되더군. 불의 화신으로 나왔을 땐 나름대로 매력 있었는데 연기력 문제는 논외로 치더라도 성인 서기하 역에 문소리는 영 느낌이 아니더이다”라는 의견과 함께 "앞으로 전개될 질투, 분노의 카리스마를 표출하려면 문소리씨 외엔 마땅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네요. 목소리 톤이라든지 눈빛에서 내뿜는 카리스마 면에서 문소리씨가 월등하다고 생각됩니다"라며 그녀를 옹호하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다. 문소리가 맡은 기하는 신화시대 불의 신녀 가진이 환생한 인물로 어린 시절 화천회에 의해 기억을 잃고 국내성의 천지신당으로 들어가지만 고구려의 태자 담덕을 만나면서 화천회의 사명과 그를 향한 사랑 사이에서 괴로워하게 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