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귀국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 한국이 낳은 '피겨 요정' 김연아(17, 군포수리고)가 다시 전지훈련지 캐나다로 돌아갔다. 20일 밤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다시 출국한 김연아는 출국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국내에서 활동하며 너무 즐거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환한 미소를 보인 김연아는 "이번에 캐나다로 다시 돌아가게 되면 체력 보강을 집중적으로 한 뒤 새로운 프로그램에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새로운 시즌 목표에 대해 김연아는 "스핀 동작 등 여러 가지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난 시즌보다 훨씬 좋은 몸놀림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아사다 마오를 비롯한 다른 뉴 페이스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게 어떠냐는 물음에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연아는 "팬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폭발적인 관심과 성원이 정말 많은 힘이 된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현대카드 슈퍼매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던 김연아는 화재로 인해 공연이 취소된 이후에도 약 열흘간의 짧은 기간을 이용해 TV 오락프로 출연, 교복업체 CF촬영, 팬들을 위한 무료공연 등 여러 가지 활동을 벌였다. 7rhdwn@osen.co.kr 인천공항=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