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 "결혼할 시기 놓치니 방황하게 돼"
OSEN 기자
발행 2007.09.21 09: 28

MBC 새 아침드라마 ‘그래도 좋아’에 출연하는 배우 이창훈(41)이 "결혼할 나이가 지나니까 방황을 많이 하게 된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엘리제홀에서 열린 ‘그래도 좋아’ 제작발표회에서 이창훈은 결혼시기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난 후 나에게 주어진 것은 결혼이 아니라 일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그러나 내년에는 누구든 걸리면 결혼할 거니 아마 조심해야할 것이다(웃음)”고 굳은 다짐을 전했다. 그는 “결혼할 나이가 지나니까 방황을 많이 하게 된다. 술도 더 많이 먹고 나 자신을 망가뜨리게 되는 것 같다”며 “이젠 정말 결혼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좋아하는 이상형에 대해 “(드라마 상대역인) 김지호씨 스타일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시집가더라(웃음)”며 “매력적이고 착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보통 나이 어리고 예쁜 사람을 좋아한다는데 사실 난 어린 분들은 별로 안 좋아한다. 28세~32세 정도면 딱 좋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근본이 돼 있는 사람을 찾고 싶다. 어른을 좋아하는 여자는 다 돼있는 것 같다”며 “시부모님과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하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창훈은 ‘그래도 좋아’에서 시니컬하고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속은 인간적이고 따뜻한 윤석우 역을 맡아 효은(김지호)과 서툴지만 깊이 있는 사랑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창훈을 비롯해 김지호, 심형탁, 고은미 등이 주연을 맡은 ‘그래도 좋아’는 사랑이 전부였던 여자가 애정 없는 결혼을 선택해 온갖 시련과 아픔을 겪으면서 지혜와 끈기로 사랑을 만들어나가는 이야기를 담을 계획이며 10월 1일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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