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경남, 전남 꺾고 6연승 갈까?
OSEN 기자
발행 2007.09.21 10: 05

'폭발적인 경남의 상승세, 그 누가 꺾으리요'. 정말 기대되는 한판이다.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분류됐던 경남 FC가 '강철왕'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창단 첫 6연승을 꿈꾸고 있다. 앞으로 5경기만을 남긴 현재 경남은 11승4무6패, 리그 3위로 사실상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이 유력하다. 이미 팀 역대 최다연승은 지난 16일 대구 FC와 일전을 통해 이뤄낸 터라 앞으로 1승씩 추가할 때마다 기록은 계속 늘어나게 된다. 아무래도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다. 오는 22일 오후 7시 광양 전용구장에서 치러질 전남전 필승을 위해 경남은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까보레의 발 끝에 또다시 희망을 걸고 있다. 까보레는 지난 대구전 2골-1도움을 포함해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5골-4도움이란 실로 대단한 성적을 남겼다. 올 초만 하더라도 아무도 바라보지 않았던 무명 용병이었지만 이젠 코리아 드림을 일궜다. 토종의 실력도 녹록치 않다. 대구전에서 1골-1도움을 올린 정윤성도 요즘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연승 행진에 큰 몫을 해내고 있다. 박항서 감독도 정윤성과 까보레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반면 전남은 조금 불안하다. 최근 3경기 연속 0-1 패배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도 6승7무8패로 어느새 9위까지 추락했다. 여전히 6강 진입의 희망은 남아있으나 아직 생각할 겨를이 없다. 허정무 감독은 일단 경남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자칫 패하기라도 할 경우, 더 이상 헤어나올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역대 전적 1승2무2패로 뒤진다는 사실도 마음에 걸리지만 승부를 피할 생각은 없다. 지속적인 기록 갱신을 꿈꾸는 경남과 이를 막아내고 6강행 티켓을 확보코자 사력을 다할 전남. 과연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에 미소를 보낼까. yoshike3@osen.co.kr 박항서 경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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