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에이스' 손민한(롯데)은 LG만 만나면 반갑다. 올 시즌 LG전에 다섯 차례 선발 등판해 2승(35⅔이닝 34피안타 8 4사구 18탈삼진 11실점)에 방어율 2.80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손민한은 21일 마산 LG전에 선발 출격해 시즌 13승과 더불어 LG전 3승을 노린다. 최근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지난 5경기서 2승 1패에 방어율 1.50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상대 전적과 최근 성적 모두 좋아 자신감이 넘친다. 손민한의 선발 맞상대는 빅리그 출신 좌완 봉중근. 6승 7패를 기록 중인 봉중근은 지난 5경기서 1승 2패에 방어율 5.60으로 큰 무대에서 뛰었던 경력이 무색할 만큼 부진을 면치 못했다. 롯데전에 세 차례 등판해 1패를 기록 중이나 방어율은 3.38로 그나마 안정적이다. 20일 경기서 1-2로 뒤진 8회초 공격 때 5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LG는 최동수와 조인성의 활약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 4번 최동수는 그야말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상대 투수들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5경기 타율 5할8푼8리(17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조인성도 전날 경기서 8회 싹쓸이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LG의 입장에서는 이들이 어느 만큼 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롯데로서는 이들을 막아야 한다. what@osen.co.kr 손민한-봉중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