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 한화, '2위 경쟁 포기' 분수령
OSEN 기자
발행 2007.09.21 10: 20

1위 SK 와이번스가 '2위팀 고르기'는 없다는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시즌 전적을 고려할 때, SK가 2위 후보군 중 플레이오프 직행을 내심 바라마지 않을 팀은 한화일 것이 틀림없다. 한화 상대로는 20일까지 10승 4패 2무의 절대 우세였기 때문이다. 반면 두산에게는 8승 10패, 삼성에게는 6승 8패 2무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김성근 SK 감독은 21일 대전 한화전 선발로 팀 내 최다승 투수인 레이번을 예고했다. 레이번은 16승 6패 평균자책점 3.31로 SK 창단 이래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레이번 등판은 곧 SK의 제1목표가 정규시즌 우승 조기 확정이란 점을 드러내주고 있다. SK는 지난 20일 삼성전 승리로 자력 우승 매직넘버를 '3'까지 줄인 상태다. 여기다 SK는 최근 5연승 중이어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비로 인한 휴식이 많아서 불펜진이나 야수진 운용도 전혀 무리가 없다. 이에 맞서 한화는 역시 10승 용병인 좌완 세드릭을 선발로 예고했다. 그러나 세드릭은 지난 8일 SK전 4이닝 5실점으로 레이번과 맞대결에서 패배한 바 있다. 또 13일 삼성전도 ⅔이닝만에 다리 통증으로 내려왔다. 더구나 한화가 2연패에 빠진 사이 2위 두산은 3연승을 성공, 양 팀의 격차는 3.5경기까지 벌어졌다. 한화가 5경기를 덜 치렀다 해도 일정상 따라잡기가 아주 버겁다. 따라서 김인식 한화 감독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사실상 포기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집중할 가능성이 작지 않은데 그 가늠자가 21~22일 SK 2연전이 될 전망이다. 전반적인 힘은 SK에 있다. 그러나 장소가 타자친화적인 대전구장이기에 돌발 변수는 잔존한다. 레이번이 문학구장을 벗어나면 위력이 반감되는 점도 승부 예측을 단정할 수 없게 만든다. sgoi@osen.co.kr 세드릭. 4위 한화는 5위 LG에 4.5경기 앞서 있기에 사실상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류현진-정민철과 함께 포스트시즌서도 한화 선발진의 일익을 담당해야 할 세드릭은 다리 부상 후 첫 실전 테스트 등판을 갖는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